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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족 "1심 재판은 비상식적, 항소심서 진실 밝혀지길"

입력 2015-01-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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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족 "1심 재판은 비상식적, 항소심서 진실 밝혀지길"


세월호가족 "1심 재판은 비상식적, 항소심서 진실 밝혀지길"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20일 세월호 선장과 선원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열리기 앞서 "1심 재판은 비상식적이었다"며 "이번 재판에서는 진실이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족대책위는 오후 광주 동구 광주고등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심 재판에서는 승객 전원이 탈출하는데 6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퇴선명령이 없었다는 점 등의 진술이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며 "1심 재판은 재난과 참사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해야 할 의무를 진 사람들이 의무를 헌신짝처럼 버려둬 나중에 그럴듯한 변명만 하면 책임을 벗어날 수 있다는 나쁜 본만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장과 선원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는 무엇이 진실인지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며 "타인의 생명을 지킬 의무가 있는 사람이 의무를 저버리면 결국 자신도 보전할 수 없다는 것을 천명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족대책위는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가장 먼저 구조에 나선 123정 정장에 대한 재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가족대책위는 "세월호 참사 당시 턱없이 부족한 인원과 장비가 구조에 투입됐으며 미군과 소방본부, 해군의 구조활동을 못하게 막은 점은 기소된 123정 정장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다"며 "지휘라인에 있었던 간부들과 정부의 책임이다"고 주장했다.

또 "123정에 대한 재판을 통해 사고 당시 손 놓고 있었던 국가의 민낯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며 "재판부는 가족들과 국민의 목소리에 반드시 귀를 기울여 1심 선고와 같은 안일한 판단을 반복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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