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너무 많은 대외 활동이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대 교수로 있으면서 외부 활동이 마흔 건이 넘습니다. 능력이 너무 많은 것인지, 아니면 교수 일을 제대로 못한 건지 청문회에서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강신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의 대외활동 현황 자료입니다.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가안보전략연구소 겸임 연구원 등 모두 45건의 외부 활동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3억 5000여만 원으로 추산됩니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감투도 10개에 이릅니다.
본업인 교수직은 뒤로하고 외부활동에만 치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창일/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이 분이 과연 교수로서 제 역할을 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감투 좋아하고, 아주 정치적인 교수다, 이런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직으로 있던 2년 동안 매달 3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대 교수에게 준용되는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상 대외활동을 통한 고정급여는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수당 형태의 편법으로 받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 측은 "직책 수행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었다"며 "교수 본업에도 소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