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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병원, '접촉자 144명' 명단서 빠트려…열흘간 '활보'

입력 2020-03-19 20:54 수정 2020-03-1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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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도 불안합니다. 성남 분당 제생병원이 확진자하고 접촉한 직원을 격리대상 명단에서 빠트렸는데요. 그 수가 144명에 달합니다. 이미 열흘 넘게 여기저기를 다닌 이들 중에서 지금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분당제생병원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5일입니다.

본관 8층에 입원해 있던 이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은 279명입니다.

이 중 격리에 들어간 건 135명입니다.

144명은 격리자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이들은 최근까지 정상 출퇴근은 물론 외부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들은 뒤늦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81병동에 방문했던 직원 144명이 추가로 확인돼서 검사를 실시했고, 이 중 3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이 확진자 접촉자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겁니다.

열흘 넘게 방역망이 뚫렸고 지역사회로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이 외에도 이 병원에서는 의료진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5일부터 지금까지 분당제생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35명입니다.

병원 측은 오늘(19일)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인력이 부족했고, 의사소통 문제로 벌어진 일"이라며 자가격리 대상자를 빠트린 건 실수였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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