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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사과" 비판에도…국민의당 "특검법안 공개"

입력 2017-07-12 20:49 수정 2017-07-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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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은 오늘(12일) 최고위원이었던 이준서씨가 구속되고 안철수 전 대표의 기자회견이 열리면서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국민의당 당사에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류정화 기자,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 오늘 회견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냈습니까.

[기자]

당 내에서는 후보의 고심과 진정성이 느껴지는 적절한 사과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시기가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더 늦어지기 전에 해서 다행이라는 분위기입니다.

박지원 전 대표는 검찰 수사 중에 자꾸 이야기를 하면 수사에 혼선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이 확정된 후에 해명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사과가 '선거의 패자로서 감수해야할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치 보복이다 이렇게 해석될 수 있는 것이어서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앵커]

그건 국민의당이니까 그렇게 평가했을 테고…다른 정당에서는 모두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당처럼 긍정적인 평가를 한 곳은 없었습니다.

특히 구체적으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알맹이가 없는 사과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안 전 대표가 시스템 부재에 책임을 돌렸다"면서 "국민들은 더 책임있는 행동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도 "시기와 방법에서 모두 어긋난 사과라면서 어떤 잘못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당은 제보 조작 사건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을 같이 수사하는 내용의 특검법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아시는것 처럼 안철수 전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고, 당에서는 또 다른 길로 가고있어서…전혀 서로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것이 아니가 하는 지적도 있더군요.

[기자]

김동철 원내대표는 정확한 문구를 조율해서 내일쯤 특검법안을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이 여당 대표의 수사가이드라인을 따라 '정치적 수사'를 했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건데요.

하지만 오늘 안철수 전 대표가 '당사자' 그러니까 문준용씨에게도 사과한다고 했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을 했는데, 당은 문준용씨 의혹을 다시 문제 삼겠다는 것이어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류정화 기자가 국민의당 당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사과 기자회견에는 몇 가지 뒷얘기가 있는데, 그것은 저희가 2부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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