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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근 전 해군 참모총장 구속…STX 상대 뇌물 흥정

입력 2015-02-18 08:45 수정 2015-03-1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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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납업체 STX로부터 7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정옥근 전 해군 참모총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정 전 총장이 먼저 STX 측에 노골적으로 10억 원을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대통령도 군함에 태워주겠다며 흥정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방위사업비리 정부 합동수사단은 군납업체인 STX로부터 7억 7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정옥근 전 해군 참모총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2008년 10월 진행된 국제관함식 행사에서 광고협찬비 명목으로 정 전 총장이 STX 측에 10억 원을 먼저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TX가 금액이 과하다며 난색을 보이자 정 전 총장의 장남이 나서 후원금을 깎아주고 국제관함식을 보러 온 대통령과 함께 군함에 동승시켜주겠다며 선심을 썼습니다.

정 전 총장은 뇌물을 받은 대가로 유도탄 고속함과 차기 호위함 등의 수주와 납품에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전 총장의 아들도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STX그룹의 후원금을 받고 이 가운데 일부를 차명계좌로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합수단은 구속된 정 전 총장을 상대로 뇌물의 사용처와 다른 방산업체로부터도 금품을 챙겼는지 등을 더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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