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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회사 통해 방산비리?…정옥근 전 해참총장 아들 체포

입력 2015-01-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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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전현직 군 고위 관계자들을 겨냥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의 아들이 체포됐는데요, 정 전 총장이 기업에서 로비를 받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전 총장도 곧 불러 조사할 방침 입니다.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이 두 아들과 함께 서 있습니다.

2004년 정 전 총장이 국방대학교 부총장으로 있을 때인데, 장남 정 씨의 해군 소위 임관식에 참석해 찍은 사진입니다.

둘째 아들도 해군에 복무하면서 해군 가족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하지만 장남은 체포됐고 정 전 총장도 검찰의 수사대상이 됐습니다.

장남은 전역 후 요트업체인 Y사의 대주주로 경영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008년 STX엔진으로부터 7억여 원을 받았습니다.

당시 부산에서 열린 국제 관함식 때 Y사가 요트대회를 주관했고, STX엔진이 광고비 명목으로 건넨 겁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이 돈이 정 전 총장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STX가 군 관련 사업을 따내기 위해 돈을 건넸다는 겁니다.

합수단은 또 Y사의 대표였던 김모 씨와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도 함께 체포했습니다.

합수단은 조만간 정 전 총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합수단은 200억 원대 전투기 정비대금 사기에 가담한 예비역 공군 중장 천모 씨를 추가로 적발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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