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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근 전 해군총장 체포…'방산 비리' 7억 뇌물 수수

입력 2015-01-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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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옥근 전 해군 참모총장이 방산비리와 관련해 어제(29일) 오후에 체포됐습니다. 정 전 총장이 STX측에 직접 돈을 요구했다는 강덕수 전 STX 회장의 진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방위사업비리 정부 합동 수사단은 어제 오후 정옥근 전 해군 참모총장을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정 전 총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2008년 자신의 아들이 설립한 요트회사 광고비 명목으로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으로부터 7억 7000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정 전 총장 체포에는 강덕수 전 STX 회장의 진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정 전 총장이 STX 상임고문이었던 윤연 전 해군 작전사령관에게 아들 회사를 지원해달라고 직접 요구했다는 겁니다.

합수단은 아들 회사에 준 이 돈이 정 전 총장에게 흘러 들어갔는지,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STX가 해군의 차기 호위함과 고속함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건넨 뇌물이었다는 게 합수단의 판단입니다.

실제로 STX조선 등은 2008년 말부터 척당 850억 원 규모의 고속함 7척과 2295억 원 규모의 호위함 2척을 잇달아 수주하며 본격적으로 방위산업에 진출했습니다.

합수단은 정 전 총장을 상대로 건네받은 돈의 사용처 등을 자세히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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