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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상훈 의장 검찰 출석…노조와해 의혹에 '묵묵부답'

입력 2018-09-06 10:21

경영지원실장 재직때 삼성노조 와해전략 관여 의혹…5개월 수사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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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원실장 재직때 삼성노조 와해전략 관여 의혹…5개월 수사 막바지

삼성전자 이상훈 의장 검찰 출석…노조와해 의혹에 '묵묵부답'

이상훈(63)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삼성 노조와해 의혹 수사와 관련해 6일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이 의장에게 이날 오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 의장은 오전 9시 50분께 검찰에 도착해 '노조와해와 관련해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이 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이 의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 근무하다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하며 노사관계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으로 일했다. 검찰의 노조와해 의혹 수사가 시작된 이래 검찰에 출석하는 삼성 최고위층 인사다.

검찰은 이 의장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된 2013년 이후 속칭 '그린화 전략'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공작을 보고받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집중해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7월 초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이 의장의 집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지에 포함했다.

검찰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이 그룹 미래전략실과 함께 기획 폐업, 재취업 방해, 노조원 불법사찰 등 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해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내려보낸 정황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이 의장 소환 조사를 끝으로 공작에 가담한 임원들의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하고 올해 4월 착수한 삼성 노조와해 의혹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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