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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100m 이어 200m에서도 사상 첫 3연패…'19초78'

입력 2016-08-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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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100m 이어 200m에서도 사상 첫 3연패…'19초78'


볼트, 100m 이어 200m에서도 사상 첫 3연패…'19초78'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100m에 이어 200m에서도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볼트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7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3연속 100m, 200m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200m에서 18초대 기록을 내고싶다"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자신의 올 시즌 최고기록을 다시 한 번 내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림픽에서 3개 대회 연속 육상 100m와 200m 금메달을 쓸어담은 것은 전인미답의 기록이다.

지난 15일 남자 100m에서 9초8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볼트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육상 남자 100m 3연패를 달성했다. 볼트를 제외하면 올림픽 남자 100m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도 '전설'로 일컬어지는 칼 루이스(미국)가 유일하다.

올림픽 200m에서 3연패를 달성한 것도 볼트가 최초다. 200m에서는 볼트를 제외하면 2연패를 달성한 선수도 없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100m, 200m 금메달을 딴 루이스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100m 2연패를 달성했지만 200m에서는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여자 100m와 200m에서도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없다. 여자 100m에서는 3명이 2연패를 달성했지만 3연패는 없었다. 여자 200m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은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 뿐이다.

준결승에서 자신의 올 시즌 최고기록인 19초78을 기록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볼트는 결승에서도 여유있는 모습을 자랑했다.

레이스를 위해 출발선으로 걸어 나오면서도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에 손짓으로 화답했다.

출발선에서 선수 소개를 기다리면서도 춤을 추는 동작을 하면서 장난을 쳤다.

레이스 직전 표정이 진지하게 바뀐 볼트는 이날 약점으로 꼽히는 스타트가 그렇게 느리지는 않았다. 0.156초로, 결승에 나선 8명 중 반응 속도가 5번째였다.

4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볼트는 이미 곡선주로를 돌면서 선두로 치고나왔다. 볼트는 직선주로에 들어서는 경쟁자들을 저멀리 제치고 독주를 펼쳤다.

다른 경쟁자들은 볼트와 접전조차 벌이지 못했고, 볼트는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볼트와 은메달을 딴 앙드레 드 그라세(22·캐나다)의 격차는 0.24초 차이가 났다. 그라세는 20초02를 기록했다.

동메달은 20초12를 기록한 크리스토프 르메트르(26·프랑스)에게 돌아갔다.

한편 볼트는 20일 오전 10시35분 남자 400m 계주 결승에 나서 올림픽 3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자메이카 대표팀은 이날 벌어진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 볼트 없이 결승행 티켓을 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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