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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등 인간 고유 영역은 대체 불가"

입력 2016-03-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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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세계 정상급 프로기사 이세돌 9단의 첫 대국에서 승리한 것처럼 AI기술은 특정 분야에서 인간 수준으로 문제를 이해하고 처리할 정도로 발전했다.

'똑똑한 기계' AI는 향후 생산방식 시장구조, 생활양식 등 경제사회 전반에서 산업혁명 수준의 발전을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지만 한계도 지적된다.

학계는 창의성이나 판단력, 직관 등 인간 고유의 영역은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강흥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알파고 사례처럼 컴퓨터가 사람이 하는 일 대부분을 대체할 것"이라면서도 "창의성, 판단력, 직관 등은 컴퓨터가 따라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은복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도 "비정형화된 요소가 많거나 상대적 가치 판단, 창의성이 요구되는 경우 등은 AI가 인간을 대체하기 보다는 주로 인간의 능력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AI 역할 증대로 인한 일자리 소멸, 개인 프라이버시 제약, 인간성(Humanity)에 대한 근본적 위협 등과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크다.

특히 AI가 단순 반복적 육체 또는 정신노동 종사자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받는다.

옥스퍼드대학교는 미국 직업 중 47%가 향후 20년내 컴퓨터에 의해 대체되거나 직업의 형태가 매우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최근 세미나에서 옥스퍼드대학교 연구방법을 적용하면 국내 직업 중 63%가 대체될 수 있다는 분석을 발표했다.

이밖에 AI의 판단이 잘못됐거나 치명적 실수나 작동시 오류를 저질렀을 때 소유자의 책임인지, 조작자 또는 개발자의 책임인지도 모호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AI기술이 불러올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능정보사회 플랜'을 수립 중이다.

미래부는 기계가 인간의 통제하에서 인간에게 유익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로봇 윤리규정 등의 연구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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