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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NLL 중국 어선 정보' 날마다 나눈다…10년만 재개

입력 2018-11-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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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서해에서는 꽃게잡이가 한창입니다. 중국 어선도 그래서 이때가 제일 골치인데, 사정은 남북이 마찬가지입니다. 남북 군 당국이 오늘(2일)부터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일대의 불법조업 선박에 대한 정보를 10년 만에 다시 교환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연평도 인근 바다입니다.

중국 어선 10여척이 불법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북방한계선, NLL 인접지역으로 남북 정부가 모두 단속을 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국방부는 이런 불법 선박에 대한 정보를 오늘 오전 9시부터 매일, 북한과 교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정보가 없으면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상대측 움직임을 무력 도발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4년 남북은 이미 우발적 충돌을 막기위한 6·4합의서를 맺었지만 2008년부터 10년 넘게 중단됐다 지난 9·19 군사합의로 다시 복원됐습니다.

꽃게철을 맞은 바다를 중국 어선들에게 내준 어민들은 남북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태원/인천 옹진군 연평리 : 스트레스거든요. 엄청난 자원을 도난당하는 입장인데…공동경비를 서서라도 중국 어선을 처리하는 방법이 모색됐으면 하는 게 저희들의 바람이죠.]

남북이 공동으로 평화수역에서 조업을 하고, 해외의 불법 선박을 단속하는 방식은 조만간 꾸려질 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영상취재 : 국방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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