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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새 의혹…네이처리퍼블릭 입점 로비 자금도 챙겼다

입력 2016-05-30 13:24

검찰, 정운호 게이트 수사 중 혐의 발견
브로커 이씨와 함께 서울메트로 로비
정 대표 142억 횡령 혐의도 추가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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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운호 게이트 수사 중 혐의 발견
브로커 이씨와 함께 서울메트로 로비
정 대표 142억 횡령 혐의도 추가확인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가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매장 입점 로비 활동비 명목으로 억대의 돈을 챙긴 단서가 검찰 수사로 새롭게 드러났다.

다음달 5일 만기 출소를 앞둔 정운호(51) 대표는 자기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가 포착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3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2011년 9월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매장 임대사업과 관련해 서울메트로 관계자 등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정 대표 등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다.

홍 변호사가 정 대표 자문 변호사로 활동한 사실은 알려졌으나 네이처리퍼블릭 지하철 매장 입점 활동을 위해 돈을 받았다는 것은 검찰 수사로 처음 알려진 사안이다.

앞서 검찰은 홍 변호사의 고교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 법조브로커 이모(56)씨를 비슷한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정 대표로부터 서울메트로 지하철 입점 로비를 위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9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 대표에게 홍 변호사를 소개해 준 인물도 이씨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씨가 홍 변호사에게 사건을 소개해주는 법조 브로커 역할을 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지난해 8월 정 대표의 상습도박 수사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 등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3억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지하철 매장 입점 로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뒤 실제 청탁 등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2011년 8월 퇴임 직후 정 대표에게 돈을 받은 정황을 바탕으로 퇴임 전후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청탁 로비에 나섰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검찰은 상습도박 혐의로 실형을 살고 있는 정 대표가 회사 돈을 빼돌린 단서도 새로 포착했다.

검찰은 정 대표가 2015년 1~2월사이 네이처리퍼블릭과 SK월드 등 회삿돈 142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정 대표가 단가를 부풀려 납품대금을 지급한 뒤 차액을 되돌려 받는 방식 등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와 정 대표 신병을 확보한 뒤 보강수사를 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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