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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야마 "담화 부인하면 각료 그만둬야"…일본 비판

입력 2014-02-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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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무라야마 일본 전 총리가 "일본의 식민정책을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각료를 그만둬야 한다"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성문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한 이틀째,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가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강연에서 일본 정부가 과거 식민 정책을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무라야마/전 일본 총리 : 이 담화를 부인한다면 각료를 그만둬야 할 것입니다. 아베 총리도 담화를 계승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도 일본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라야마/전 일본 총리 : (일본 내에서) 여러 이상한 망언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참 부끄럽습니다. 일본 국민 대다수는 저희가 나빴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방한 마지막 날인 내일(13일) 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 예정인 무라야마 전 총리는 냉각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 정상 간 회담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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