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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가 "이달 중 북핵실험 가능성 높아…미-북 협상 필요"

입력 2017-05-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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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가 "이달 중 북핵실험 가능성 높아…미-북 협상 필요"


북한이 5월 중 6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리우밍 중국 상하이 사회과학원 교수가 주장했다.

리 교수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달 안에 다음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 본다"며 "4월에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5월에도 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고 말했다.

리 교수는 "한반도 긴장은 5~6월에도 계속될 전망이며 북한이 이 기간 추가적인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6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쳐 놓고 적절한 때가 올 때까지 시간을 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6차 핵실험이 진행된 후에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회의 창이 거의 닫혀 버릴 것"이라며 "외교적 수단으로 문제를 풀 기회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로선 모든 게 핵 이슈나 미국과 북한 사이 현존하는 모순점들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현 여건 아래 6자 회담 재개란 말이 되지 않는다. 먼저 미국과 북한 사이 직접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 교수는 북중 관계에 관해서는 "북한 정권이 또 다른 핵실험을 진행하면 중국은 대북 경제 원조를 축소해야 한다"며 "당연히 양자 무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 일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대북 제재 강화를 주장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다른 나라들에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 교수는 "6자 회담을 재개하려면 북한의 핵무기 포기에 관한 공동 선언이 나온 2005년의 상황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면서도 북한이 6차 핵실험까지 준비해 놓은 상황에서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군사용 핵프로그램을 계속하는데 전념하고 있고 미국은 이를 반대한다"며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구체적인 행동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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