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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중국 사드 제재 해결되길"…시진핑은 반대 입장 고수
입력 2017-05-11 15:21
文대통령-시진핑, 40여분간 전화 통화
"사드·북핵 논의할 대표단 조속히 中 파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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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시진핑, 40여분간 전화 통화
"사드·북핵 논의할 대표단 조속히 中 파견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에 진출한 우리 국민과 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제약과 제재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부터 40여분간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중 관계 전반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영찬 홍보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사드에 대한 (중국측의) 관심과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서로의) 이해를 높여가면서 양국간 소통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추가적 도발이 없어야 사드 배치 문제 해결이 용이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사드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수석은 "시 주석은 사드 문제와 관련한 기본 입장을 설명했다"며 "외교관례상 우리쪽에서 말하지 않고 중국에서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반도 사드 배치는 중국의 이익을 해치기 때문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게 시 주석의 일관된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조속한 시일 내에 상호 특사를 교환키로 했으며, 특히 문 대통령은 사드와 북핵 문제를 논의할 별도의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시 주석에게 제안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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