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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여름 전어'…지자체들 축제 경쟁도 벌써 시동

입력 2016-07-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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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전어. 그런데 이제는 '여름 전어'라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기후변화 때문에 수온이 따뜻해지면서 여름부터 어획량이 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의 축제 경쟁도 일찍 시동이 걸렸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로 나온 지금 시각은 새벽 4시입니다.

이곳 경남 하동 앞바다엔 보시는 것처럼 여기저기 배들이 불을 켠 채 조업에 한창입니다.

춤을 추듯 팔딱거리며 올라오는 은빛 전어. 두 시간만에 300마리가 잡혔습니다.

가을이 제철이지만 올해는 보름 전부터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윤희관 회장/하동 술상어민회 : 찬바람이 나야 맛도 들고 했는데 수온도 올라가고 전어도 세상을 따라가는 모양이에요.]

수온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인 전어 어장이 일찍 형성된 건데, 주 서식지도 서해안과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습니다.

축제경쟁을 벌이는 자치단체들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김철수 위원/삼천포 전어축제추진위 : 휴가기간에 맞춰 전어축제를 빨리 여는 이유도 있고 늦게 하면 전어 물량도 못 맞추면서 싱싱함이 없어집니다.]

철을 앞당긴 전어 축제는 오늘 경남 사천을 시작으로 부산과 충남 서천 등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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