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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벽으로 바닷물이? 부실 논란…입주민들 '반발'

입력 2015-08-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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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공사중 인근 도로 붕괴사고를 일으킨 전남의 한 아파트가 이번엔 부실 시공 논란에 빠졌습니다. 지하주차장에 바닷물이 새어들어온다는 건데 시공사는 벽에 이슬 맺히는 현상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터파기 공사 중에 인근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가 났던 전남 목포의 신축 아파트입니다.

이 사고로 4월로 예정됐던 입주가 9월로 연기됐는데, 최근에는 지하 2층 주차장에 바닷물이 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주차장 벽면이 젖어 있고 벽 틈으로 물이 흘러나왔다는 겁니다.

수질을 검사한 결과 바닷물 성분인 40% 안팎의 나트륨이 나왔습니다.

[장법린/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가 보기에 부실로 보이는, 염분이 포함된 이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든지 잡고 가야 한다.]

하지만 시공사 측은 지하층의 온도차이로 벽에 이슬이 맺힌 거라고 설명합니다.

바닷물 성분도 갯벌을 매립하면서 남은 물기가 유도배관을 통해 모인 거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김현희/건설사 현장대리인 : 거기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저희가 노력했고 실제 지금은 결로 수가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입주예정자들은 오늘(25일) 목포시에 사용 승인 전에 철저한 조사를 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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