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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신당론에 고심 깊어가는 호남의원…합류엔 부정적

입력 2015-07-17 18:38 수정 2015-07-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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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국회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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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 필요" 여론 우세

최근 여론조사에서 신당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야당 호남 의원들은 신당 창당 가능성은 높게 봤지만 합류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발제에서 전해드립니다.

▶ "개헌 논의 시작해야"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헌절 기념식 경축사를 통해 '지금부터 개헌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선거구획정 기준 논의

국회 정개특위가 선거구 획정 기준 논의에 돌입했습니다. 국회의원 정수, 비례대표 의석비율도 조속히 확정 짓기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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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정치부회의에선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탈당을 시작으로 호남발 야권재편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 탈당 도미노가 생길 것이냐, 안 생길 것이냐 하는 얘기를 나눴는데요. 오늘은 새정치연합을 탈당할 의원들의 숫자가 구체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진짜 근거가 있는지 아닌지, 오늘 국회에선 이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말 이거 탈당이 시작되는 걸까요? 오가는 얘기만 들어보면, 정말 이거 장난이 아닙니다.

특히 몸은 새정치민주연합에 두고 있지만, 마음은 이미 신당에 가 있는 박주선 의원,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주선/새정치연합 의원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새정치연합이) 총선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이에 동참하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상당수라고 이야기한다면, 20~30명 되는 건가요?) 저는 그 정도는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하, 스무명에서 서른명! 이야,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거 보통 문제가 아닌데요.

자, 그런데 새정치연합 정대철 상임고문도 비슷한 얘기를 꺼냈습니다. 오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여 명의 현역 의원이 신당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이죠. 두 분이 언뜻 말을 맞춘 느낌이 나긴 하는데… 아무튼 놀랍습니다.

자, 그런데 박주선 의원과 정대철 고문 얘기를 잘 보면, 공통분모가 보입니다.

좌우지간 탈당하려는 현역들이 "스무명은 넘는다"는 거죠. 왜 그럴까요?

바로 그렇습니다. 국회에서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갖는 마지노선이 딱 의원 스무명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국회 안에서 힘깨나 쓰려면 교섭단체를 이뤄야 합니다. 당장 국고보조금 나오죠, 여야 협상에 한 축으로 참여할 수도 있지요. 상임위원장도 챙길 수 있지요. 아무튼 이래저래 혜택이 정말 많거든요.

그러니까 정리를 하자면 이겁니다. 지금 탈당하고 싶은 마음 가진 의원들 있을 겁니다.

마음은 굴뚝 같지만, "아유 괜히 집 나갔다가 개고생하는 거 아냐?" 이런 우려를 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봐 이봐, 걱정하지 마. 지금 다 모아놨다니까 그러네. 나가도 배 곯을 일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나가자!" 하는 여론전을 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자, 그러면 진짜 의원들 속내는 어떠냐! 이것도 좀 알아봐야겠지요. 마침 오늘자 동아일보에 새정치연합 호남 의원 25명에 대한 긴급설문 조사가 보도됐습니다.

자, 진짜 정대철 고문, 박주선 의원 말대로라면 정말 엄청난 결과가 나올 것 같은데요. 호남의원 25명 중에 "신당 창당하면 나 당장 나간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한 의원, 과연 몇이나 될 것인가! 자, 기대됩니다. 공개해 주세요!

아, 세상에 이런. 25명 의원 중에 박주선 의원 혼자 있었네요. 아 이게 뭐죠.

그렇습니다. 자세한 내역을 봤더니 25명 가운데 21명은 "신당 생겨도 합류 안 한다"고 했고요, 3명은 "안 알랴줌" 이랬다는 거고 박주선 의원 혼자만 "곧 나간다" 했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표 입장에선 "ㅋㅋ 그럼 그렇지" 이렇게 웃고 있지 않겠습니까?

탈당, 신당 창당, 말은 쉬어도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어야 하는 일이니만큼 쉽게 결정할 수가 없는 것이죠.

"'호남신당'이 분위기는 무르익었으면서도, 실체는 없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입니다.

자, 그래서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신당론 피우면서="" 합류는="" 안="" 할="" 거라는="" 호남의원들="">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정대철 "의원 20명 탈당 원해"

Q. 김한길·안철수 모두 "사실무근"

Q. 집단 탈당하려면 '대선주자' 있어야

Q. 2007년 김한길 주도 땐 23명 탈당

Q. 당 깨면 부담…탈당은 '잘해야 본전'

Q. 김민석 다음 달 피선거권 복권

Q. '족쇄' 풀리는 김민석, 재기 가능?

[앵커]

야당은 참 혼란의 계절입니다. 야권신당을 추진하는 그룹만 벌써 3~4개가 되는데, 연기만 무럭무럭 날 뿐이지, 아무런 구체적인 움직임은 또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는데,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신당론에 고민="" 깊어가는="" 호남의원들=""> 이렇게 정하고 당 안팎의 분위기 좀 더 취재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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