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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되면 깊어지는 '인사말 고민'…유료 사이트도 등장

입력 2018-12-30 21:26 수정 2018-12-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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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가 다가오면서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사람들에게 문자로나마 새해 인사 하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안 하느니만 못한 인사가 될까봐 뭐라고 보내야 하나 늘 고민이죠. 실제 스팸 문자 같은 새해인사가 비호감 1위로 꼽히기도 했다니까요. 이렇다 보니 참신한 인사말 찾아주는 앱 그리고 돈 받고 맞춤형 인사말 파는 인터넷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임유정씨는 최근 스마트폰으로 '인사말모음' 앱을 다운 받았습니다.

직장 상사들에게 문자로 보낼 참신한 내용의 새해 인사 문구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임유정/직장인 : 늘 새로운 문구를 생각하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인터넷에서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는 경우도 있다 보니까.]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새해 인사'를 입력하면, 카페나 블로그에 올라온 다양한 문구들이 보입니다.

아예 돈을 받고 맞춤형 인사말을 파는 인터넷 사이트도 있습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선정한 비호감 새해인사로 '스팸 메시지 같은 인사'가 1위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형식적인 안부 문자를 받는 사람들도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고 하소연합니다.

[하창완/사업가 : 아무래도 한 100통 이상 오게 됐을 때는 사실 이게 굉장히 스트레스죠. 뭔가 답장을 안 해주면 그 사람을 무시한 거 같고 이런 걱정이 들거든요.]

또 연말이면 늘어나는 술자리에 새로운 건배사를 고민하는 것도 직장인들에게 스트레스입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성공을 위하여"

[이혜주 : 새로운 건배사를 요구하는 것보다는 그냥 차라리 술자리를 자연스럽게 즐기는 게]

서로에게 따뜻한 덕담 한마디를 건네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연말.

전문가들은 연말은 형식적인 인사보다는 다가올 새해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더 중요한 때라고 말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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