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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하고, 김빠진' 생맥주 맛, 알고보니 '충격'

입력 2012-07-13 10:33 수정 2012-07-13 10:37

'미각스캔들-생맥주 맛의 비밀' 7월 15일 일요일 밤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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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스캔들-생맥주 맛의 비밀' 7월 15일 일요일 밤 11시 10분

'밍밍하고, 김빠진' 생맥주 맛, 알고보니 '충격'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주는 술, 맥주. 그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것은 바로 상큼하고 톡 쏘는 맛으로 대표되는 생맥주일 것이다. 특히 직장인들에게 퇴근 후의 맥주 한 잔은 빠질 수 없는 스트레스 해소법이기도 하며, 실제로 이런 매력 때문에 생맥주는 여름철 판매량은 가장 많이 증가한다.

특유의 청량감으로 시원한 목넘김을 자랑하는 생맥주, 그러나 소비자들은 한 번 정도는 "김빠진 맥주를 마셨다", "물을 탄 듯 밍밍했다"는 등 맛없는 맥주를 마셨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국내 생맥주 브랜드는 단 두 곳. 같은 회사에서 만드는 생맥주가 어떻게 이렇게 술집마다 다른 맛을 내는 것일까?

맛없는 생맥주의 비밀은 생맥주 유통과정에 숨어있다. 열처리를 하지 않아 시원하고 톡쏘는 맛을 자랑하는 생맥주, 병과 캔과 같은 용기가 아닌 KEG라는 대형 통에 유통되는 생맥주는 보존기간은 1~5주에 지나지 않으며, 보관 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연간 맥주 소비량 세계 1위인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는 "마을 밖 10㎞를 벗어나면 맥주가 아니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며, 이는 곧 똑같은 맥주일지라도 판매되는 곳의 관리 여부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각스캔들 제작진이 호프와 배달 업소, 편의점의 생맥주를 점검한 결과 생맥주 통에서 잔으로 맥주를 따를 때 꼭 거쳐야 하는 관이 제대로 청소도 되지 않은 비위생적인 상태로 판매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심지어 검사 결과 먹는 물 기준치의 200배가 넘는 일반 세균이 검출된 곳도 있었는데...

여기에 공장에서 생산된 생맥주가 담기는 KEG통 역시 상온에서 유통기한도 없이 유통되고 있었다. 공장에서 아무리 좋은 맥주를 생산해도 결국 소비자들이 마시는 맥주의 상태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유통 구조인 것이다.

7월 14일, 미각스캔들에서 맥주 맛, 더 나아가 소비자 건강을 해치는 생맥주의 허술한 관리 실태를 지적한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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