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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봐서는 몰라"…식당 고춧가루의 '불편한 진실'

입력 2012-07-0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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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운 맛을 내기위해 일부 식당에서 사용하는 고춧가루가 고추 보다 다른 원료가 많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인체에 해로운 색소도 검출됐는데요.

고추가루가 아닌 이른바 혼합양념의 진실, 박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큰한 칼국수와 매콤한 비빔면, 그리고 해장국 우리가 즐겨 먹는 매운 음식입니다.

이들 음식의 매운 맛을 내는 건 100% 고춧가루가 아니라 혼합양념입니다.

약간의 고춧가루와 밀가루, 소금 등을 기준 없이 섞은 겁니다.

[혼합양념 제조업자 : 솔직히 애기해서 만든 사람 외에는 몰라요.]

혼합양념이 많이 쓰이는 건 100% 고춧가루에 비해 싸기 때문입니다.

고춧가루를 얼마나 섞느냐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혼합양념 제조업자 : 식당에서 연락하면 여러가지가 있어요. 3천원짜리 맞추어 달라고 하면 3천원 짜리 맞춰주고….]

원래 혼합양념은 흰색입니다.

고춧가루처럼 보이도록 사용이 금지된 빨간 색소를 넣은 겁니다.

손님들은 혼합양념과 고춧가루를 구별하지 못합니다.

[이게 진짜 같애. (난) 이게 진짜 같은데. (B는 혼합양념이라는 거예요) 혼합양념이 뭔데?]

더 큰 문제는 비용을 줄이기위해 품질이 낮고 문제가 있는 재료를 섞어도 알 길이 없다는 점입니다.

[오정혜/경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제조과정의 비위생과 가공과정에서 원료인 고춧가루가 곰팡이가 나고 병든 희아리 고추를 사용하여도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위험한 고춧가루의 불편한 진실, 오늘(1일) 밤 10시 55분 미각스캔들에서 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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