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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민희진, 무속인 코치 받아 회사 경영…대화록 확보"

입력 2024-04-25 15:39 수정 2024-04-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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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센터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센터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이브가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주요 회사 경영사항을 무속인에게 코치를 받아 이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25일) 하이브는 보도자료를 내고 "민 대표가 자신의 가까운 친지가 접신했다고 하는 무속인과 나눈 장문의 대화록을 포렌식으로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에 따르면 무속인은 2021년 민 대표에게 "3년 만에 회사를 가져오라. 앞으로 딱 3년간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민 대표는 무속인에게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과 스톡옵션, 신규레이블 설립 방안 등을 검토 받았습니다.

하이브는 "실제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시점과 무당이 코치한 시점이 일치한다"며 "민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 매도 시점도 무속인과 논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하이브는 민 대표가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병역 이행 문제에 대해서도 무속인과 의견을 나눴다고 했습니다.

하이브에 따르면 민 대표는 "BTS 군대 갈까, 안 갈까"라고 묻자 무속인은 "가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민 대표는 무속인에게 "방탄 군대 가는 게 나한테 더 나을 거 같아. 보내라"라며 "네 생각엔 어때"라고 물었고, 무속인은 "보내려고. 금메달 딴 것도 아니고"라며 주술 행위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후 민 대표는 "걔들이 없는 게 나한테 이득일 것 같아서"라며 다시 한번 무속인에게 요청했다고 하이브는 주장했습니다.

이 외에도 하이브는 민 대표가 무속인에게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어도어 사명에 대해서도 검토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인사청탁 및 인사이동 정보유출, 입사 지원자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인사 관련 비위도 확인됐다고 하이브는 설명했습니다.

하이브 측은 "밝힐 수 없는 범죄 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 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 대표가 해임 요구 등에 일체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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