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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교수 떠나고 전공의 처분 시작…의협엔 '강경파' 회장 물망

입력 2024-03-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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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방침에 반발하는 의대 교수들이 당장 이틀 뒤(25일)부터 사직서를 내기 시작합니다.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도 다음 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데,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도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는 아직도 물꼬가 트이지 않고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 방재승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원장을 만나보겠습니다.

[기자]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충북대 의대 심장내과 교수의 사직서입니다.

"정부는 의료전달체계의 정상화란 해답이 있음에도 의사들이 돈에 눈이 멀어서라고 호도하며 의료진의 자존심을 꺾고 있다"고 사직 이유가 담겼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19개 의과대학 교수들도 다음주 월요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사직서가 처리되는 한 달 동안은 교수들의 진료도 주 52시간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란 겁니다.

[조윤정/전국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 홍보위원장 (어제) : 의사의 누적된 피로 때문에 심신안정이 안 되고 그러니까 실수를 하고 그로 인해서 계속 환자를 보며 위험에 노출시키고 결국 환자들한테 위해가 가기 때문에 이렇게 (주52시간 근무) 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런 움직임에도 정부는 떠난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사전 통보를 받은 전공의들의 의견 제출 과정이 오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끝나면 정부는 바로 다음날인 다음주 화요일부터 실제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에 들어갑니다.

교수들의 사직서가 처리되고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송달이 효력을 발휘하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있지만

아직도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의 자리는 마련될 기미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주엔 대한의사협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이 뽑힙니다.

결선에 오른 두 후보 모두 강경파로 분류돼 정부와의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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