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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전야' 서울 번화가 한산…관건은 '연말 거리두기'

입력 2020-11-23 20:21 수정 2020-11-23 20:22

"송년회 예약 문의 거의 없어…3~4명씩 방문"
파티룸·포장마차 등 방역망 밖 사각지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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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예약 문의 거의 없어…3~4명씩 방문"
파티룸·포장마차 등 방역망 밖 사각지대도


[앵커]

그러면 지금 이 시각 서울 시내 모습은 어떨지 보겠습니다. 서울 종로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 뒤로 식당과 술집들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평소보다 사람들이 좀 없던가요?

[기자]

저는 서울 관철동 젊음의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주변에 직장이 많기 때문에 평소 저녁이 되면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거리 양쪽으로 식당과 술집, 노래방 등이 이렇게 늘어서 있습니다.

한창 저녁 식사 시간인데도 지나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고 비교적 한산합니다.

1층에 있는 음식점을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곳은 테이블이 21개인데요.

1단계가 되고 나서는 이 시간쯤 절반에서 3분의 2 정도가 찼다고 합니다.

지금은 보시다시피 거의 사람이 없는 상황입니다.

한 테이블 정도 앉아있네요.

잠시 여기 사장님 말씀 들어보시죠.

[A씨/음식점 사장 : 지난번 2단계 때도 보니까 한 7시 반에서 8시 되니까 길에 사람이 없었어요. 저희도 일단은 9시까지는 문은 열어야지, 조금이라도 적자 폭을 줄여야 하니까.]

[앵커]

이제 네 시간 정도 지나면 2단계로 올라가는데요. 일단 카페에선 이제 아예 앉아서 먹을 수가 없는 거죠?

[기자]

먼저 카페는 모든 시간대 포장·배달만 가능합니다.

내부 취식은 금지입니다.

음식점도 오후 9시까지는 정상 영업할 수 있는데요.

오후 9시 이후로는 카페와 마찬가지로 포장·배달만 가능합니다.

영화관, 공연장은 좌석 한 칸 띄우기와 음식 섭취 금지 조치가 내려집니다.

[앵커]

또, 아무래도 연말이라 송년 모임 같은 거 취소하겠단 문의도 있다고 합니까?

[기자]

인근 음식점 사장님들한테 물어봤는데요.

예약 문의 자체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변에 있는 회사들이 회식을 별로 하지 않는 데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도 3~4명 단위라고 합니다.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송년 모임을 줄이는 분위기입니다.

[이규민/직장인 : 개인적으로도 친구들이나 다른 여러 지인들 사이에서도 '이번 연말은 그냥 각자 지내자'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2단계로 올라가도 미처 통제가 안 되는 방역 사각지대가 있을까요?

[기자]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파티룸 같은 곳도 사각지대입니다.

이곳들은 다중이용시설로 지정돼있지 않아 출입명부 관리 등도 필요 없는 상황입니다.

또,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포장마차나 노점상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사업자 등록 자체가 안 돼 있다 보니, 방역당국의 통제망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오늘 자정을 전후로 저희 취재진이 현장을 둘러볼 예정인데요.

관련 소식은 내일 뉴스룸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울 종로에서 박준우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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