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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합의문'까지 썼는데…전공의 반발로 '막판 무산'

입력 2020-08-26 20:54 수정 2020-08-2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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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정부와 의사협회는 오늘(26일) 새벽까지 대화를 이어갔지만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잠정 합의문까지 썼는데 막판에 인턴, 레지던트 같은 전공의들이 반발해서 무산됐다고 했고, 의사협회는 합의했던 게 아니라 정부의 제안일 뿐이었다고 했습니다.

자세한 배경이 뭐였는지, 박유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참석한 협상은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합의문도 하루 전, 만든 상태였습니다.

복지부가 공개한 합의문에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중단'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부가 정책 '보류' 입장에서 막판에 '중단'하겠다고 물러서면서 급물살을 탄 겁니다.

하지만 인턴, 레지던트로 구성된 전공의협의회에서 정책을 먼저 철회하라는 기존 방침을 유지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대화와 협의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동의한 적도 있었으나, 전공의협의회의 투쟁 결정에 따라 입장을 번복한 점은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의협은 합의안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 (화면출처: 유튜브 '대한의사협회') : 정부가 이런저런 제안을 준비했으니까 제안사항들을, 그것을 의협 내부에서 여러 가지 검토하기 위한 정부의 안인 것이죠.]

전공의협의회 측은 "잘못된 의료 정책으로 국민을 속이는 정부 행태에 결연히 저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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