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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에도 사택 간 전광훈…"내가 원하는 병원으로 가겠다"

입력 2020-08-17 20:12 수정 2020-08-18 11:46

전광훈 부인도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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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부인도 확진 판정


[앵커]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지금 전광훈 목사가 어디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윤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병원이 아니고 사랑제일교회죠? 왜 그렇습니까?

[기자]

전광훈 목사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에 제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저 교회 건물 안에 마련된 개인사 사택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저희 기자와 잠깐 통화가 됐는데요.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났고 또 차분하지만 다소 힘겨운 톤이었습니다.

저희가 현장에서 취재를 하던 중에 약 1시간 전쯤 성북구 보건소의 앰뷸런스가 이곳에 도착을 했는데요.

일단은 주변에 주민들이 모여서 어디서 왔냐 등을 물어보고 거칠게 항의를 하자 일단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추가로 확인된 내용을 전해 드리면 그 차가 저희가 있는 곳과 다른 경로를 통해서 교회로 들어가서 전광훈 목사를 데리고 나온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일단 그 내용은 잠시 후 다시 전해 드리고요.

또 제가 서 있는 이곳은 교회와는 거리가 있는데요.

방역당국이 교회 주변을 삼엄하게 통제를 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접근이 어렵습니다.

통상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 병상이 배정된 직후 이동을 하게 됩니다.

[앵커]

곧바로 이송을 해야 되는데, 이송이 좀 지연된 이유가 있습니까? 혹시 취재된 게 있으면 좀 전해 주시죠.

[기자]

저희 취재 결과 전 목사가 대치를 하면서 사택에 머물고 있었던 이유는 방역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병원에 가겠다고 했다는 건데요.

현재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서울 시내 병상 여건이 좀 빡빡한 상태입니다.

일단 성북구 보건소는 절차에 따라서 병상을 배정한 걸로 알려졌고요.

조금 전 목사가 구급차를 타고 교회를 빠져나간 겁니다.

그런데 방역당국이 배정한 교회로 갔는지, 아니면 전 목사가 원하는 병원으로 갔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 목사는 구급차를 타러 가면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턱에 걸친 모습이었고요.

전 목사의 부인 역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방금 확인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그럼 어느 병원으로 갔는지는 확인이 안 된 상황이네요. 교회 측과 전 목사의 변호인단이 자가격리 대상자도 아니라고 했는데요. 기자회견 몇 시간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거네요, 그럼?

[기자]

그렇습니다. 전 목사 측 변호인단의 기자회견이 오늘 오전에 있었습니다.

자가격리 의무 위반 또 역학조사 방해 등 전 목사를 향해 있었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반박을 한 내용이었는데요.

그런데 불과 몇 시간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앵커]

지금 전 목사는 다시 구속 여부를 가릴 심사도 앞두고 있었잖아요. 이거는 어떻게 처리되는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금 현재 중앙지법에서 피고인 중에 확진자가 나온 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당장 전 목사 또 그의 보석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재판도 열리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왜냐하면 그동안 확진될 경우에는 그 치료가 다 끝난 뒤에야 수사를 이어갔기 때문입니다.

법원에 취재를 해 보니까 아직 그 어떤 결정을 내릴 검토를 하고 있고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윤영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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