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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솟구친 불기둥…최대 시속 97㎞ '파이어네이도'

입력 2020-08-17 21:17 수정 2020-08-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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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선 며칠째 꺼지지 않고 있는 대형 산불이 강한 바람과 만나서 '화염 회오리'까지 발생했습니다. 점점 산불의 방향과 강도를 예측하기도 어려워서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기둥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강풍을 만난 불은 회오리가 되어 무서운 속도로 움직입니다.

최대 시속 97km에 육박하는 '파이어네이도'입니다.

'불'과 '토네이도'를 합성한 말로, 뜨거운 상승기류가 만들어지면서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기상당국은 파이어네이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산불의 방향과 강도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며 "소방관들이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란 겁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선 2년 전에도 비슷한 현상으로 8명이 숨지고, 집 1천 채 이상이 파손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래슨 카운티에서 이번 산불이 나흘째 확산되면서 이미 서울 면적의 7분의 1 정도가 타버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도 불이 붙었습니다.

[다릴 오스비/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국장 : 수십 년 동안 한 번도 불에 탄 적 없는 영토까지 산불이 번졌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40도가 넘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산불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 영상그래픽 : 한영주·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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