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뜨거워지는 지구…영국, 폭염·폭우·산사태에 탈선사고도

입력 2020-08-13 20:50 수정 2020-08-13 22: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또 영국 스코틀랜드에선 열차가 탈선해서 사람들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산사태 때문에 사고가 난 걸로 추정되는데, 산사태가 나기까지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역시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는 탓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박현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승객 12명을 태우고 달리던 열차가 선로를 벗어났습니다.

한 량은 떨어져 나와 산비탈에 나뒹굽니다.

영국 스코틀랜드 스톤헤이븐시에서 이번 사고로 기관사를 포함해 세 명이 목숨을 잃고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데, 산사태 탓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너져내린 흙을 열차가 들이받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지역에선 최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자주 내려 도로가 물에 잠기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아주 짧은 기간에 한 달 동안 내릴 양의 비가 쏟아진 게 확실히 문제를 키웠습니다.]

이런 폭우는 폭염과 만나 사태를 키웁니다.

"뜨겁고 가문 날씨로 굳어버린 땅에 비가 내리면 (흡수되지 못하고) 갈 곳을 잃어 갑작스런 홍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올해 영국 폭염은 역대급입니다.

런던은 60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엿새 연속 섭씨 34도를 넘었는데, 196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해변으로 뛰쳐나가고, 윗옷을 벗고 공원에 누워버립니다.

동물들에게도 꽁꽁 얼린 먹이를 줘서 열을 식혀줍니다.

유럽 전역이 비슷한 상황입니다.

스페인도 65년 만에 40도 이상의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이탈리아와 프랑스 국민들도 전에 없던 더위로 지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 영상그래픽 : 한영주)

관련기사

더위에 펄펄 끓는 '겨울왕국'…시베리아, 폭염에 산불까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