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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거치며 700명 넘게 폭증…거리두기 3단계도 검토

입력 2020-08-17 12:04 수정 2020-08-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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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신도들이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지난 4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신도들이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신천지발 집단감염에 이어 2차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5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4일에는 103명, 15일에는 166명, 16일에는 279명이 확진됐습니다.

오늘(17일) 0시 기준으로 197명이 확진됐습니다.

주말을 거치는 동안 700명 넘게 늘어난 겁니다.

■ 무섭게 퍼지는 사랑제일교회발 확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16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249명입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과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관련 확진자가 인천과 대전, 천안, 춘천 등 전국에서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감염에서 지역 감염으로 번지는 겁니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 4천여 명에게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명령한 상태입니다.

■ 수도권 중심 확진자 속출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2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인과 접촉자 등입니다.

지금까지 모두 126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양천구 되새김 교회의 누적 확진자도 7명으로 늘었습니다.

교회 뿐만이 아닙니다.

경기 양평군 마을 모임,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출처-질병관리본부]코로나19 예방수칙 [출처-질병관리본부]

■ 상황 악화되면 거리두기 3단계?

방역 당국은 서울 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리를 2단계로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2주간 서울과 경기에선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이 강화됩니다.

기존에는 클럽, 노래방, 뷔페식당 등 12개 시설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했는데 이번엔 PC방도 새롭게 포함됐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PC방에서도 집단감염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PC방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입자 명부 관리를 해야 합니다.

또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 모임이 금지되며 스포츠 경기도 다시 무관중으로 진행합니다.

부산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여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확산세가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3단계는 통상적으로 하루 확진자가 100명 넘게 나올 경우 조치로, 1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됩니다.

국공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공공 다중시설과 고·중위험시설 운영이 중단됩니다.

학교는 원격 수업 또는 휴업하게 되고, 각 기관 및 기업은 필수 인원 외 전원 재택근무를 하게 됩니다.

스포츠 경기는 아예 중단됩니다.

■ 해외감염 외국인, 치료비 본인 부담

앞으로 방역수칙을 위반한 해외유입 외국인 확진자는 치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이는 외국인 환자에 대한 치료 비용을 본인에게 부담할 수 있도록 하는 감염병 예방법 개정에 따릅니다.

구체적인 사유로는 검사 결과를 허위로 제출하거나 격리 명령을 위반하는 경우 등입니다.

24일부터 입국하는 외국인 확진자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치료비 부담 정도가 달라집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해당 국가에서 우리 국민에게 지원하는 것에 상응한 수준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해당 국가에서 우리 국민을 포함한 외국인에 치료비를 지원할 경우, 비급여 항목을 제외한 치료비 전액을 지원합니다.

반면 외국인 치료비를 지원하지 않는 국가의 환자는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합니다.

조건부로 일부를 지원하는 국가일 경우, 격리실 입원료만 지원하고 치료비 등 의료적 비용은 본인이 부담합니다.

국내에서 감염된 외국인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현행과 같이 계속 지원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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