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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물폭탄' 충북, 곳곳 산사태·범람…소방관 실종

입력 2020-08-02 19:18 수정 2020-08-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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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들로 가보겠습니다. 오늘(2일) 특히 피해가 큰 곳은 충북입니다. 말 그대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이 무너지고 하천이 넘쳤습니다. 곳곳에서 도로가 끊겼고,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구조 현장으로 출동하던 소방관 한 명이 갑자기 도로가 무너지면서 추락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먼저 충북 피해 상황을 서영지 기자가 전해드리고, 바로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어제 오후 6시부터 오늘 오전까지 충북 단양과 제천에는 27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충주시에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앙성면에서는 산사태로 화재가 발생해 50대 여성이 숨졌고, 노은면에서는 물가에 사는 사람이 실종됐습니다. 

소방관의 인명 피해도 있었습니다.

오전에 29살 송 모 소방관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송 소방관은 유실된 도로에서 차가 지나갈 수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 살펴보던 중 갑자기 도로가 무너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도로는 충주에서 산척면 명서리로 가는 하나 뿐인 도로입니다.

반대편 제천으로 연결된 도로도 유실되면서 주민들이 한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제천에 있는 한 캠핑장에서는 40대 남성이 토사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또 다른 캠핑장에서는 20여 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음성에서는 50대 남성이 물가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사람 한 명이 있던 컨테이너가 떠내려가 수색 중입니다.

괴산에서는 카누를 타던 3명이 급류에 휩쓸려 2명은 구조되고, 1명은 실종됐습니다.

도로와 철도가 끊긴 곳도 많았습니다.

토사가 충북선 철도역인 삼탄역을 덮으면서 기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김영균·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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