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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6년 만에…유병언 차남 미국서 붙잡혀

입력 2020-07-24 20:55

차남 유혁기, 회삿돈 559억원 빼돌린 혐의
국내 송환 위해선 미국 법원에서 재판 먼저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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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유혁기, 회삿돈 559억원 빼돌린 혐의
국내 송환 위해선 미국 법원에서 재판 먼저 받아야

[앵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약 6년 만이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 씨가 미국에서 붙잡혔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로 데려와 수사를 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법무부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 씨를 뉴욕에서 붙잡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6년 만입니다.

참사 당시 청해진해운을 수사했던 검찰은 유씨 일가가 회삿돈을 빼돌려 세월호의 안전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유 전 회장은 2014년 7월 전남 순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장남과 장녀는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장남 유대균 씨는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출소했고, 장녀 유섬나 씨는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차남 유혁기 씨만 행방을 알 수 없던 상태였습니다.

유혁기 씨는 회삿돈 559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데 붙잡았더라도 곧바로 수사가 시작되는 건 아닙니다.

국내 송환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유씨는 미국 연방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데 먼저 미국 법원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습니다.

범죄인 인도 결정이 내려져도 유씨가 불복하면 계속 재판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장녀 유섬나 씨도 2014년 5월 프랑스에서 붙잡혔는데, 프랑스 당국의 송환 결정에 불복하는 소송을 내고 버티다 3년 만에 들어왔습니다.

유혁기 씨가 송환되면 사건을 맡았던 인천지검이 수사를 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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