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급증한 해외유입 확진자…'지역 전파' 가능성 있나

입력 2020-07-13 21:21 수정 2020-07-13 22: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해외 입국자를 무작정 막는 사실상의 봉쇄로 다시 돌아갈 수도 없어서 지금 방역 당국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jtbc 코로나 상황실을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박유미 기자, 해외 입국 감염자가 계속 느는 게 결국은 지역 감염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거잖아요?

[기자]

우려는 있지만 아직까지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해외 감염은 해외감염대로 국내 감염은 국내 감염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약 한 달간의 코로나19 확산 추이 데이터로 좀 정리해 봤습니다.

최근 2주간의 평균치를 살펴보면 신규 확진자 수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직전 2주에 비해서 확산세가 늘어나고 있는 건데요.

그런데 수도권 확진자 수나 집단감염으로 분류되는 건수 자체는 줄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내 감염 자체는 살짝 수그러들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해외 감염 입국자는 14명에서 20명 가까이로 늘고 있습니다.

이들 입국자들은 모두 공항에서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오더라도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격리 도중에 증상이 나와서 확진이 되더라도 최대 잠복기인 14일간 격리를 하게 되기 때문에 이들로부터 시작해서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 이론적으로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느 나라에서 오는 사람이 많습니까?

[기자]

일단 지난주만 보면 해외유입 확진자, 158명입니다.

이중에서 외국 국적자가 116명입니다.

한국 국적자에 비해서 3배 가까이 많습니다.

국적별로 좀 분류를 해 보면 계절노동이나 일자리를 위해서 입국한 아시아 국가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미국이나 유럽에서 온 입국자 중에도 확진자가 많습니다.

당분간 이런 입국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어서 당국은 방역이나 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도 입국 전에 현지에서 검사를 받아서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 달라고 하고 있는데요.

앞서 보신 것처럼 일단 방글라데시 등 4개 국가가 적용 대상입니다.

또 미국 등 남미국가 11개 국가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대상 국가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감염을 짚어보죠. 오늘도 광주에서는 확진자가 계속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내 감염자 19명입니다.

이중에서 광주가 6명이 더 늘었습니다.

그동안 방문판매나 절, 교회, 고시원 등 여러 집단감염이 나왔는데요.

이번에는 배드민턴 동호회입니다.

첫 확진자를 포함해서 10명이 감염된 겁니다.

처음에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던 사람이 동호회에 다녀온 사실을 숨기면서 확진 후 일주일이 넘도록 접촉자 조사가 지연이 됐고 추가 감염이 이어진 겁니다.

수도권에서도 확산은 이어졌습니다.

경기도의 한 내과에서 환자가 다녀간 다음에 이 병원을 이용한 환자 2명과 가족 2명이 추가로 감염이 됐습니다.

또 육아도우미가 확진된 이후에 쌍둥이 남매를 포함해서 일가족 4명이 확진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유미 기자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관련기사

수도권 감염→전국으로 옮긴 범인은 방문판매?…정부 "국민이 신고해 달라" 박능후 "코로나 집단면역 어려워…1년 이상 장기전 대비" 정부 "코로나 비교적 안정세"…소규모 집단감염은 여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