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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지금] 과학자 239명 "코로나, 비말 아닌 공기 감염"

입력 2020-07-06 09:04 수정 2020-07-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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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유세를 오는 주말에 또 합니다.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해야하게 됐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강버들 기자, 얼마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에 대한 태도를 바꿨었죠. 이번 유세에서는 마스크를 쓰라고 캠프측에서 얘기를 하고 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 측은 현지시간 11일 뉴햄프셔주 포츠커스 국제 공항에서 옥외 유세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캠프 대변인은 "많은 애국자들이 집회에 와서 세계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나라인 미국을 기리기를 고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서 유세에서 코로나19 전파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지난달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 이후 캠프 관계자 6명이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캠프 측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유세 참석자들에게는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나눠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 9·11테러서 살아남은 남성, 코로나19로 사망

한편 미국의 한 코로나19 사망자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는데, 9.11 테러에서도 살아남았던 스티븐 쿠퍼입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2001년 9월 11일 무너지는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빌딩을 피해 시민들이 달리는 모습입니다.

이 사진 맨 왼쪽 서류 가방을 들고 있는 게 바로 쿠퍼입니다.

쿠퍼는 사진을 지갑에 넣어 가지고 다니며 만나는 사람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줬다는데 코로나19에 걸려 지난 3월 79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앵커]

전세계 과학자 200여 명이 코로나 19와 관련해서 세계보건기구에 촉구한 내용이 있는데 공기 감염 가능성을 또 말했네요?

[기자]

WHO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에어로졸 같은 작은 입자들을 통해 호흡할 때 공기 감염되는 증거들이 있기 때문에, 손씻기 등에 집중된 방역 수칙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에어로졸은 지름이 1미크론,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랫동안 코로나19가 주로 큰 호흡기 비말에 의해 감염된다는 주장을 고수해왔습니다.

공기감염 가능성을 제시한 과학자들은 이번 주 과학 저널에 공개서한을 게재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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