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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땐 '한 채' 서약…여당 의원 25% 여전히 다주택

입력 2020-07-02 20:22 수정 2020-07-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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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민주당도 지난 총선 때 후보들에게 공천을 주면서 집을 한 채만 남기고 팔겠다는 서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 시민단체가 민주당 의원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여전히 여러 채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민주당은 솔선수범하겠다며 1가구1주택을 선언했습니다.

[이인영/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9년 12월) : '노노 2주택' 국민운동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부터 '집을 재산증식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이런 기조 아래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곤 후보들에겐 살고 있는 집 한 채만 빼고 집을 팔겠단 서약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분석해 보니, 민주당 의원 176명 가운데 40명이 다주택자였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8명은 3채 이상의 집을 선관위에 신고했습니다.

서울 강남과 송파에 아파트를 갖고 있는 한 비례대표 의원은 서약을 받던 당시 더불어시민당 소속이어서 잘 몰랐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A의원 : 비례(후보) 쪽은 그 얘기(주택 매각 서약) 못 들었어요. (후보) 선출 타이밍이 달랐고 시민당으로 (후보 소속이) 가 버렸잖아요.]

주택 다섯 채를 신고한 한 중진 의원은 비싼 집이 아닌 데다, 일부를 정리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B의원 : (집들이) 다 시골이에요. 주로 상속받은 거고. (살고 있는) 그 두 개도 하나로 정리하려고 추진하려고 있긴 합니다.]

경실련은 지난달 민주당에 주택 매각 약속을 지키고 있는지 답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아직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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