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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카메라] 어둠 속 공포…'스텔스 화물차' 참사 피하려면

입력 2020-06-07 19:41 수정 2020-06-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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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둠 속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이른바 '스텔스 화물차'. 운전하면서 한 번쯤은 맞닥뜨리셨을 겁니다. 화물차 뒷부분에 아무 표시가 없어 일어나는 일인데요. 자칫 뒤차가 화물차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위험한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고 있는데 액션카메라가 직접 참여해봤습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가 멈칫하더니 앞 화물차를 들이 받습니다.

이번에는 타이어 펑크로 쓰러진 화물차를 다른 화물차가 그대로 덮칩니다.

뒤차가 앞 화물차를 제대로 보지 못해 벌어진 사고들입니다.

화물차 사고의 70%는 후방 추돌사고인데, 차 뒷부분 '반사지' 등이 훼손돼 뒤가 시커멓게 보이는 이른바 '스텔스 화물차'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자칫하면 화물차 아래로 차가 깔려들어가는 '언더라이드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이런 '스텔스 화물차' 사고를 줄이려는 여러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왕눈이 스티커'를 붙인 화물차 뒤편입니다.

지금은 낮이라서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데요.

밤이 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합니다.

과연 어떻게 바뀔까요?

[(차이가 있지?) 네네, 확실히 차이가 있네요. (저 눈알 우습게 보면 안 되겠네…)]

[조재성/한국도로공사 교통처 차장 : 오래 타다 보면 반사판이 훼손이 많이 됩니다. 뒤에서 전조등을 비췄을 때 잘 안 보이는 경향이 있고요. 후미 추돌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지난해 고속도로 사망자는 176명으로 10년 사이 가장 적었습니다.

그런데 사망 원인 중 화물차 사고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재서 아예 졸음운전을 막자는 시도도 있습니다.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눠보니, 좋음이던 농도가 금새 1000ppm을 넘어, 2000ppm까지 올라가 경고음이 울립니다.

저속 화물차 주의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는가 하면, 졸음운전을 막기 위한 '공항 스타일'의 화물차 라운지도 설치되고 있습니다.

가장 공격적인 방안은 최대 50%인 야간 통행료 할인을 줄이는 겁니다.

정부는 상습 과적 화물차에 대한 혜택을 없애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화물차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한 많은 대책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 스스로 실은 화물의 무게만큼, 안전 책임도 무겁게 받아들이는게 가장 중요하겠죠.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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