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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달노동자 사고 이면에는 무법천지인 배달산업"

입력 2020-05-21 20:59 수정 2020-05-21 22:01

사고 위험 내몰린 배달노동자…박정훈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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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위험 내몰린 배달노동자…박정훈 위원장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19:55~21:20) / 진행 : 서복현


[앵커]

그럼 배달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배달 플랫폼 업체를 통해 일하는 노동자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라이더유니온의 박정훈 위원장이 연결돼 있습니다.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박정훈/라이더유니온 위원장 : 안녕하세요, 박정훈입니다.]

[앵커]

위원장님도 배달을 하고 계신 거죠? 어떤 종류를 배달하고 계시고 또 몇 년째 하고 계십니까?

[박정훈/라이더유니온 위원장 : 올해로 4년째고요. 맥도날드, 쿠팡이츠, 배민라이더스 그리고 동네 배달 대행사까지 다양하게 일을 했었습니다.]

[앵커]

앞서 보면 코로나19 이후에 배달이 늘고 또 그에 따라서 사고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직접 배달을 하시는 입장에서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코로나 이후 배달 늘고 사고도 늘어…이유는


[박정훈/라이더유니온 위원장 : 일단 배달 독촉이 제일 큰 문제고요. 그런데 중요한 문제는 또 따로 있습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배달 산재 사망사고 1위가 배달인데요. 27명이 돌아가셨는데 첫째 날 돌아가신 분이 세 분, 이튿날 돌아가신 분이 세 분, 15일 안에 돌아가신 분이 16명입니다. 배달 일을 할 준비가 안 되신 분들이 배달시장에 들어와서 일을 하고 있다는 거고요. 그리고 더 중요한 문제는 이분들을 쓰시는 분들이 산재가 뭔지도 모르는 분들이 배달 대행 창업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사업자를 내 거나, 혹은 사업장을 내지 않고 무법천지로 배달대행업을 하고 있다는 게 문제고요. 도로에서의 교통사고의 이면에는 무법천지인 배달산업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무법천지인 배달산업 말씀하셨는데, 아직도 언제까지는 도착해야 된다, 이런 시간제한이 있습니까?

[박정훈/라이더유니온 위원장 : 대부분의 배달대행 플랫폼사와 배달대행사가 맺는 계약서에는 픽업 시간이 15분 이내, 그러니까 음식점까지 15분 이내 도착하고 손님에게는 20분 이내에 도착해야 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때는 사실 음식배달이 많았었는데, 그 시간 안에 배달을 모두 마치려면 더 급하게 운전을 해야 되고 이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박정훈/라이더유니온 위원장 :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배달이 쌓여 있다 보면 신호를 위반할 수밖에 없고요. 더 큰 문제는 배달 1건당 배달료가 지역 같은 경우는 2500원인 경우도 있어서 최저임금이라도 벌려면 더 빠르게 일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사고가 나도 산재보험을 제대로 못 받고 있는 상황이죠?
 
  • 사고 나면 산업재해보험 혜택 못 받나


[박정훈/라이더유니온 위원장 : 지금 배달 산재 가입이 의무인데요. 지금 산재 적용 제외신청서라고 배달 대행 업주 중에 일부가 산재 적용 제외신청서를 써라라고 강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걸 썼을 경우에는 산재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라이더유니온의 박정훈 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정훈/라이더유니온 위원장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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