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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쉽다지만…지병 있을 땐 부작용에 실명도

입력 2020-05-14 21:33 수정 2020-05-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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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이 뿌옇게 흐려지는 백내장은 간단한 수술만 받으면 쉽게 낫는다고들 하는데요. 수술 전에 꼼꼼하게 따져보셔야겠습니다. 고혈압이나 다른 병이 있는 경우라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80대 이모 씨는 의사에게 아주 간단한 치료라는 설명을 듣고 백내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술 다음 날부터 안압이 오르더니 결국 한 쪽 시력을 잃었습니다.

[백내장 수술 피해자 : 세부적으로 검사를 하고 (수술을) 하는 게 아니라, 말로만 듣고 그냥 바로 수술로 들어가더라고. 쉽게 수술하는 거다 보니까 그대로 따랐죠. (나중에 검사해 보니) 완전히 실명 상태라는 거야.]

이씨는 원래 고혈압에 눈 염증도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안과 관련 소비자 상담 중 백내장 상담이 30%가 넘습니다. 

백내장 수술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는 60대 이상, 남성이 많았습니다.

[60대 남성 피해자 : 우울증도 오고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다 보이던 눈이 어느 날 실명이 되고, 차 운전도 안 되고, 하던 일도 못 하고 모든 게 제로로 가 버리니까.]

부작용 피해자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고혈압이나 당뇨, 눈 염증 등 다른 병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반드시 평소 몸 상태를 의료진에게 알리고 수술 전에 검사를 충분히 받아야 합니다.

또 간단한 수술이라고 해도 수술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은 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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