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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코인팔이 전락"…홍카콜라, 보수 유튜버 저격

입력 2020-04-22 22:08 수정 2020-04-2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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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비하인드 플러스 > 시간입니다. 박민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 홍카콜라의 저격

[기자]

홍카콜라, < 홍카콜라의 저격 > 으로 정했습니다.

홍카콜라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로 인기를 끌었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 유튜버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단 얘긴데요.

보시면 "객관적인 근거를 갖고 방송, 운영돼야 한다", "거짓 낚시성 선정성 기사로 조회수나 채워 코인팔이로 전락하는 모습" 이렇게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그런데 잘 보면 총선 앞두고 자신에게 우호적인 방송한 곳엔 "감사드립니다", 그 반대로 비판한 곳에는 "심심한 유감 표합니다" 이렇게 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앵커]

비판을 왜 한 겁니까? 어떤 지점을 놓고 비판을 한 겁니까?

[기자]

자기가 봤을 때는 사실이 아닌데, 이 거짓을 사실로 호도한다, 이런 취지인데요.

연말에 황교안 당시 대표가 보수 유튜버에게 입법보조원 자격 주자고 해서 논란이 됐었습니다.

그 이후로 황 전 대표 쪽에 기울어져 있던 유독 우호적이던 보수 유튜버들이 꽤 있었는데, 황 대표 체제에서 홍 전 대표는 공천배제를 당했었잖아요, 그래서 당 복귀를 앞두고, 이들에게 미리 경고를 한 거다, 이런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코인팔이는 무슨 얘기입니까? 그러니까 보수 유튜버들이 돌을 벌려고 한다, 이런 의미인가요?

[기자]

슈퍼챗이나 이런 얘기가 있는데, 유튜브에서 실제로 보수 진영에서 정치 성향이 맞는 채널에 금전적 후원을 아끼지 않는 경우 많습니다.

당장 사전투표 조작 의혹이라는 자극적인 콘텐츠를 들고 나온 보수 채널의 경우 재검표를 하려면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모금에 나섰는데, 보시는 목표액 6000만 원 하루 만에 모았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돈까지 모으고 있군요, 지금. 두 번째 키워드는요?

# 처가 덕 본 호서방

[기자]

호서방, 그런데 < 처가 덕 본 호서방 > 입니다.

호서방이 이름이 아니라 별명인데, 미국 메릴랜드주의 래리 호건 주지사 얘기하는 겁니다.

배우자가 한국계인 유미 호건 여사입니다.

CNN이 주목을 했는데, 메릴랜드가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사 오는 데, 호건 여사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호건 주지사도 아내 칭찬을 본인 입으로 했습니다.

[래리 호건/미국 메릴랜드주지사 (현지시간 20일) : 무엇보다도 메릴랜드 퍼스트레이디, 제 아내 '유미'에게 감사합니다. 이번 작전의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던 겁니까?

[기자]

당국 사이의 통화에 좀 참여했다고 합니다.

메릴랜드 당국이 이수혁 주미대사와 거의 한동안 매일 밤 통화를 했는데, 여기 호건 여사가 같이 통화를 했다는 얘기입니다.

두 사람은 2004년에 결혼했는데, 당시만 해도 호건 주지사는 부동산 사업가였습니다.

정치 경험이 없었는데, 10년 뒤에 주지사에 당선된 이후로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앵커]

호건 주지사도 우리나라를 좋아하겠네요, 지금.

[기자]

호건 주지사 또 다른 별명이 있습니다.

한국 사위인데, 문재인 대통령도 한국 사위라고 인정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스스로도 이런 별명 굉장히 좋아하는 걸로 보입니다. 직접 보시죠.

[전미주지사협회 리셉션 영상메시지 (지난 2월) : 특별히 '한국 사위'로 한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계신…]

[래리 호건/미국 메릴랜드주지사 (현지시간 20일) :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이 저를 '한국 사위'라고 여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실제 한국 문화도 사랑하는 걸로 보입니다.

주지사 관저에는 김치냉장고도 두 사람 아래 보이는데 설치해 놨다고 하고요.

2016년에는 막내딸이 한인 2세와 결혼하며 스스로가 한국 사위가 또 한국 사위를 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국 사위라는 발음이 정확한 표현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보죠.

# 마음 아파서?

[기자]

마음, 그런데 < 마음 아파서? > 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서 태구민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어젯(21일)밤 가능성 있는 얘기라고 했습니다.

유튜브 방송에서 한 얘기인데 눈길을 끈 게 김정은이 마음이 아파서 그런지 모르겠다, 제가 강남갑에 당선된 것과 김 위원장이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못한 것이 우연한 일치일까라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당선과 현재 북한 상황이 연관이 있다, 이런 뜻으로 읽힐 수 있는 발언인 겁니다.

[앵커]

발언을 보면 마음이 아파서 이렇게 쓰기는 했지만 사실은 배가 아파서, 이렇게 해석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결국은 본인의 당선이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을 안 한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얘기잖아요, 지금?

[기자]

그렇습니다. 그렇게 의미 부여를 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태 당선인 쪽에 물어보니까 당선인은 김 위원장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 별다른 속뜻 있는 건 아닐 거라고 본다고 했습니다.

탈북한 지가 또 오래됐다면서 뭔가가 있을 거라고 판단하지 말아달라고도 했습니다.

참고로 태 당선인은 어제 방송에서 보시는 것처럼 당선증을 들어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잘못되면 북한에서 혼란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북한 출신이 의원이 된 것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현재 북한 상황, 그러니까 김 위원장이 아픈지 안 아픈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만약에 아프다면 그리고 상태가 위중하다면 그래서 북한 체제 붕괴 사태 같은 게 온다면 자신이 국회에서 큰 역할 할 수도 있을 거다 이런 뜻으로 보이는데 가정에 가정이다 보니, 태 당선인 쪽은 명확한 의미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탈북자 출신인 첫 지역구 의원이 되는 만큼, 태 당선인 본인이 정치권에서의 역할에 대해서 의욕을 보이고 있다는 건 사실 같습니다.

[앵커]

앞서 말한 건 정말 가정에 가정을 넘어선 거라서 지금으로서는 그렇게까지 의미를 확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박민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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