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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지구의 날, 코로나19로 지구가 건강해졌다는데?

입력 2020-04-22 22:10 수정 2020-04-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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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도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세현 기자, 오늘은 50번째 맞는 '지구의 날'이죠. 관련 소식 준비했죠?

[기자]

네, 먼저 화면을 보시죠.

조금 전이죠. 뉴스룸이 시작했던 저녁 8시 직전에 서울 남산타워와 부산 광안대교의 모습입니다.

8시 정각이 되자 이렇게 동시에 불이 꺼졌습니다.

[앵커]

매년 '지구의 날'에 지구를 좀 쉬게 하자고 이렇게 불을 끄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전등을 끄는 행사가 우리나라 곳곳에서 열립니다.

당장 공공기관과 공공주택만 10분 소등해도 전략량의 약 10만 7600kW이 줄고 탄소는 약 5만 2천kg가량 감축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저희가 앞서 권근영 기자 리포트로 전해드리기도 했지만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공장도 멈추고 사람들도 좀 덜 활동을 해서 오히려 지구는 숨통이 좀 트였다, 이런 역설적인 모습이 나오고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최근 인도 펀자브 지역의 모습인데요.

마을 너머로 이렇게 히말라야 산맥이 보이시죠?

코로나19로 국가봉쇄령이 발동된 뒤, 인도의 대기가 깨끗해지면서 무려 약 30년 만에 히말라야 산맥이 보이게 된 겁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대기 질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일 정부 발표를 보면, 지난달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지난해 동기 대비 46% 낮아진 것으로 조사가 됐는데요.

코로나19를 원인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은 황사, 눈 소식도 들려왔었는데 내일 날씨 전해주실까요?

[기자]

오늘 서울에선 관측 이래 처음으로 4월 하순에 눈이 내렸습니다.

진눈깨비가 내렸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이렇게 우리나라 상층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 때문입니다.

이 영향은 내일도 이어지는데요.

찬 공기 때문에 대기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입니다.

보시면 이렇게 진한 녹색이 될수록 바람이 강한 것을 의미하는데 내일 오후에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이렇게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또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는 빗방울과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부분 지역이 5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15도 이하를 보이겠습니다.

강한 바람 때문에 더 춥게 느껴지실 텐데요.

옷을 따뜻하게 입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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