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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우려 심폐소생술 포기도…"미, 고통스러운 2주 될 것"

입력 2020-04-01 20:54 수정 2020-04-0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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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바로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뉴욕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죠?

[기자]

뉴욕은 확진자가 8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진원지로 꼽히는 중국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을 만 명가량 웃도는 수치입니다.

넘쳐나는 환자와 부족한 의료 시설로 전쟁터와 다름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일부 병원은 의료진 감염 우려와 산소호흡기 부족 등으로 심폐소생술을 포기할 정도입니다. 뉴욕 의사의 말입니다.

[스티븐 맥도날드/뉴욕 응급실 의사 : 모든 환자가 산소를 필요로 해요. 상당히 위중해요. 일정 산소포화도가 안되면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군 병원선이 투입되고 컨벤션 센터와 도심 공원 등에도 임시 병원이 잇따라 세워지고 있습니다.

영안실마저 부족해서 시신이 냉동 트럭으로 옮겨지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뉴욕과 인접한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구호식량을 받으려고 길 위에서 5시간 넘게 기다리기도 한다면서요?

[기자]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 푸드뱅크에서 월요일 낮에 비상 식량을 주민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조치였습니다.

준비된 식량은 1700가구 분량이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차량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이걸 받으려고 5시간 넘게 기다린 사람도 있었고, 도롯가에는 이동화장실까지 설치됐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도 점점 세지고 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외출, 외식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다시 강조하면서 아무런 조치도 안 하면 220만 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예측치를 직접 인용했습니다.

가이드라인 준수는 생사의 문제라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가이드라인 준수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입니다. 앞으로 2주는 매우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백악관과 보건당국 내부에서는 그동안은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았지만 이 지침을 바꾸는 문제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러니까 지금 고해성사를 드라이브 스루로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요?

[기자]

제가 그곳을 직접 찾아가 봤는데요.

한국의 코로나 검사 방식에서 착안해서 드라이브 스루 고해성사를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이 내용은 리포트로 준비했습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의 가톨릭 교회입니다.

운전자가 성직자 앞에 도착하자 진지하게 대화가 시작됩니다.

차에 탄 채 진행되는 드라이브 스루 고해성사입니다.

고해성사는 이곳 성당 내 주차장 두 곳에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순서를 기다리던 신도들은 차례가 되면 일정한 거리를 둔 채 고해성사를 진행합니다.

감염 방지를 위해 2미터 거리를 유지합니다.

신도가 익명을 원하면 안대도 두릅니다.

[데이비드 맥대니얼/신도 : 아주 좋아요. 이렇게라도 고해성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다른 사람들과 오랜 시간 밀접접촉을 하지 않아도 되고요.]

코로나 확산으로 미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되자 교회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때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검사법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조지프 매켄리/미 메릴랜드 세인트에드워드 교회 신부 : (한국의 드라이브-스루 검사) 기사를 읽으면서 차에 탄 채로 고해성사를 할 수 없을까 생각했죠. 온전히 한국의 코로나 검사 뉴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죠.]

고해성사는 휴일을 포함해 일주일에 세 번 진행됩니다.

코로나 확산에 불안을 느낀 신도들이 하나둘 찾더니, 이젠 캘리포니아 등 다른 지역으로도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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