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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외 자국민 즉시 귀국하라"…'여행 경보' 최고 등급으로

입력 2020-03-20 14:57 수정 2020-03-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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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자국민에게 해외여행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는데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전 세계 모든 국가들에 대해 여행금지 경보를 내린 것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관련한 내용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예원 기자, 미국이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으로 격상한 것이죠? 

[기자]

네, 미국 국무부가 현지 시간 19일 자국민들에게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여행금지 권고를 내렸습니다.

지난주 모든 국가에 3단계 '여행 재고' 경보를 내렸는데 최고 등급인 4단계로 높인 것입니다.

해외에 사는 미국인들에겐 즉시 귀국하라는 공지도 했습니다.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강제력이 없는 '권고' 사항입니다. 다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여행 금지 경보를 내린 건 전례 없는 일이라서 강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앞서 중국과 유럽 26개 나라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막았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감염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게 이번 조치의 배경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는 이제 1만4천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만에 4700명 넘게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0일 확진자가 1000명대에 진입한 이후, 열흘 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사망자도 하루 만에 50여 명 늘어 200명이 넘었습니다.

최소 3천 명이 감염된 미국 뉴욕시는 자택 대기명령도 검토 중입니다.

유엔 같은 국제기구가 몰려있는 등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은 인구가 850만명이 밀집해있습니다.

감염환자 수가 빠르게 늘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이미 전 지역 주민 4천만 명에 대해 외출하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외출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앵커]

미국의 여당인 공화당이  이번 사태 대처방안으로 자국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구체적인 법 제정까지 검토하고 있죠?

[기자]

네, 집권당은 공화당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1조 달러, 우리 돈 1280조 원 규모의 긴급 예산법안을 마련했습니다.

통과가 되면 미국민 성인 1명당 1200달러, 어린이는 1명당 500달러를 제공하게 되고, 개인 소득이 7만 5000달러 이하인 사람이 대상입니다.

또 심각한 타격을 입은 항공업계와 호텔, 크루즈 산업 등에 대출 등 재정 지원하는 방안도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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