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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직원 7명 추가 확진…세종청사 행정 공백 우려

입력 2020-03-13 20:23 수정 2020-03-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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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턴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국내 코로나19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정부 세종청사에선 오늘(13일)도,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이제 모두 28명인데요. 지금은 일부에 그치고 있지만, 감염된 사람이 더 많이 나오면, 청사가 폐쇄되고 행정에도 공백이 생길 거란 걱정이 나오는데,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배양진 기자, 지금 청사 안에 있는 걸로 보이는데, 어느 부처 건물인가요? 뒤에 연결 통로처럼 보이는 곳도 있네요.

[기자]

이곳은 보건복지부가 있는 10동 건물입니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론 나왔던, 해수부 5동 건물과는 거리상으로는 떨어져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제 뒤로 보이는 연결통로로 다른 건물로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구조인데, 코로나19가 확산된 뒤로는 모두 차단해 둔 상태입니다.

혹시라도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는 통로를 최소화 한 겁니다.

또 청사 관리본부가 청사 모든 건물을 일주일에 두 번씩 전체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제일 상황이 심각한 곳이 해양수산부인데, 오늘도 해수부 공무원만 7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죠?

[기자]

네, 오늘 낮까지 확인된 해수부 소속 공무원 확진자는 모두 25명입니다.

어제 열한 명, 오늘은 일곱 명 늘었습니다.

어제까진 해수부가 입주한 5동에서만 주로 나왔는데, 오늘은 바로 옆, 기획재정부가 있는 4동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4동에 따로 입주해 있는 해수부 감사관실 직원입니다.

이 환자는 지난주까지 확진자가 많이 나왔던 해수부 한 부서에서 근무했던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4동에서 근무를 한 건 하루뿐 이기는 하지만, 옆 건물로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도 생긴 겁니다.

청사 관리본부가 소독 조치를 해둔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해수부 확진자의 경우에는 감염 경로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래서 해수부 공무원 전수조사에 나선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누가 처음 감염된 사람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오늘 하루 해수부 앞에서 특별선별진료소를 운영했습니다. 낮 상황을 리포트로 정리했습니다.

자동차 창문을 통해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입니다.

뒤쪽으로는 대기 중인 차들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이게 설치된 곳은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앞입니다.

이곳 직원들이 전수검사를 받게 되면서 특별진료소를 만든 겁니다.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을 빨리 검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차량이 몰려들더니 점심시간이 끝나가자 대기 줄은 더 길게 늘어섰습니다.

오늘 이곳에서만 청사 공무원이 120명 넘게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세종시 선별진료소 총 세 곳을 통해서 오늘 해수부 직원 800명 정도를 모두 검사했습니다.

일단 해수부 직원 절반 정도는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로서는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다른 부처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었잖아요. 그곳들은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복지부와 교육부, 보훈처에서도 각각 1명씩 나왔습니다.

일단 이들의 접촉자는 다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집단 감염이 더 퍼지면 행정공백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일단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왔던 해수부 이외에는 재택근무를 하는 부처는 아직 없습니다.

다만 공정위 등 몇몇 부처에서는 재택근무 지침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확진이 나오는지에 따라서 재택근무를 하는 부처가 늘어날 수도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배양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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