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구 병원서 또 집단감염…첫 확진자는 '외래진료' 신천지

입력 2020-03-13 20:29 수정 2020-03-13 21: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구에서는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대구는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좀 수그러든 줄 알았는데요. 오늘(13일) 또 병원 내 집단 감염이 확인됐죠. 어딘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대구 북구의 K마디병원입니다.

지난 11일 폐쇄된 곳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현재 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앵커]

거기서 몇 명이나 확진을 받은 건가요?

[기자]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4일입니다.

그 뒤로 26일 1명, 28일 1명이 추가됐고 이날 병원이 보건소에 신고했습니다.

의료진과 직원 일부는 미리 자가격리에 들어갔고요.

그런데 29일 확진자 2명이 더 나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8일까지 확진자가 더 늘지 않았는데, 9일부터 오늘까지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자가격리에서 복귀를 앞둔 병원 관계자들이 검사를 받아보니 무더기 확진판정을 받은 겁니다.

또 병원 직원 가족 1명과 가족접촉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20명, 이 중 2명은 사망했습니다.

[앵커]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데 왜 오늘에야 알려진 겁니까?

[기자]

이 병원 내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고 대구시에 보고가 된 게 지난 9일입니다.

확진자 5명이 나온 이후 열흘 동안 뜸하다가 다시 확진자가 나온 날입니다.

이 열흘이 아쉬운데요.

병원이 대응하다 보건소가 이어받았고 이후 자가격리 중 확진자가 쏟아지자 대구시에 보고한 겁니다.

이후에도 대구시는 이틀 뒤에 병원을 폐쇄했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시점으로 보면 16일 만에 병원 폐쇄가 된 겁니다.

[앵커]

혹시 어쩌다가 이렇게 전파가 된 건지, 최초 전파경로는 파악된 게 있습니까?

[기자]

정확한 건 조사 중입니다.

다만 눈여겨 볼 대목은 있습니다.

이 병원 관련 첫 번째 확진자인 A씨는 지난달 22일 외래진료 받았습니다.

A씨는 신천지 교인입니다.

당시 의료진이 A씨에게 코로나19 의심증상을 확인하고 그냥 돌려보낸 건데요.

이분은 사망을 했습니다.

CCTV를 확인해 이 첫 확진자와 다른 병원 내 확진자들이 접촉을 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대구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관련기사

해수부 직원 7명 추가 확진…세종청사 행정 공백 우려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 100명 넘어…다른 층도 2명 감염 신도 5600여명 격리 해제…14일 신천지 창립일 '긴장' '대구 신천지' 경찰 동원 행정조사…"명단 은폐 여부 집중" [인터뷰] 이재갑 "코로나19 팬데믹, 신종플루 때와는 상황 달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