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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취소…프로배구는 '무관중' 경기

입력 2020-02-28 09:25 수정 2020-02-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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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취소…프로배구는 '무관중' 경기

[앵커]

코로나19는 우리가 알던 스포츠도 바꿔놓았습니다. 프로야구는 다음 달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프로배구는 문을 걸어 잠그고 팬들을 막고 있습니다. 프로농구에선 외국인 선수가 감염병이 두렵다며 한국을 떠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힘이 넘치는 스파이크는 그대로지만 배구 코트엔 과거에 볼 수 없던 장면들이 하나 둘 늘어갑니다.

코트 한편에 선 경기 진행 요원들은 공에 수시로 소독제를 뿌리고, 또 닦느라 바쁩니다.

다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고 장갑까지 꼈습니다.

선수들은 함성과 응원이 사라진 경기장이 낯설기만 합니다.

[가빈 슈미트/한국전력 : 슬프다. 왜냐면 관중과 함께해야 스포츠니까.]

[김인혁/한국전력 : 있다가 없으니까 좀 허전한 느낌이…]

팬들을 한 명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애를 태웠던 프로배구, 요즘은 그런 팬들이 혹여나 찾아올까봐 경기장 입구를 막아놨습니다.

코트엔 선수단과 경기 진행 요원들, 그리고 취재진뿐입니다.

이 사람들도 자유롭게 오갈 수 없습니다.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지만 프로스포츠에서 팬 없는 경기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선수들도 불안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팬들의 응원 소리도 선수들이 대신 채워야 했습니다.

프로농구도 관중 없이 치러진 가운데 부산 KT 외국인 선수 더햄은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두렵다면서 구단에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남은 연봉도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결정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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