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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중국전 열흘 남았는데…중 "한국 못 보내"

입력 2020-02-25 21:51 수정 2020-02-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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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 가면 안 됩니다." 중국 언론이 여자 축구 한중전을 놓고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중국축구협회도 한국 대신, 호주에서 경기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맞붙는 여자 축구 올림픽 예선은 코로나19 때문에 벌써 시끄러워지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역사상 처음 올림픽을 꿈꾸는 우리 여자축구, 이제 마지막 상대 중국만 넘어서면 됩니다.

본래 한국에서 한번, 중국에서 한번 더 대결해 올림픽 진출권을 가리지만 코로나19는 경기 장소마저 바꿔놓았습니다.

감염병 우려 때문에 중국은 홈경기를 중립지역인 호주에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열흘 뒤인 다음 달 6일 용인에서 치르기로 했던 1차전 장소가 바뀔 전망입니다.

용인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경기개최를 포기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급히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한국에 가면 안 된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중국 관영 시나통신은 "한국 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중국 대표팀 안전 보장이 어렵다"며 "한국에서 치르는 경기를 거부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1차전을 치르거나 5월 이후로 경기를 연기해야한다는 겁니다.

한국에 다녀오면 다음달 11일 호주에서 치를 2차전도 여의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호주는 한국을 입국 제한국가로 지정하진 않았습니다.

중국 여자축구는 앞서 호주에서 올림픽 예선을 치를 때도 호텔 바깥출입이 막혀 사실상 격리되다시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축구협회는 1, 2차전 두 경기를 모두 제3국 호주에서 치르자고 제안했습니다.

우리 축구협회는 "홈경기 개최 권한은 우리에게 있는 만큼 중국이 경기를 거부할 권리가 없다"며 지금으로선 한국 내 개최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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