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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대규모 해외행사 계획한 '신천지 관련단체'

입력 2020-02-24 21:19

취재 시작되자 행사 당일 '긴급 취소 메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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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시작되자 행사 당일 '긴급 취소 메일' 보내


[앵커]

이런 상황에서도 신천지 관련 단체가 지난 주말 아프리카에서 큰 행사를 계획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JTBC의 취재가 시작되자 당일 아침에 급하게 취소했습니다. 신천지가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열기 하루 전날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행사는 지난 토요일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른바 HWPL이 보낸 초청장입니다.

수도 루사카에 있는 잠비아에서 제일 큰 콘퍼런스센터에서 3백 명이 넘게 모이는 행사입니다.

신천지 교인인 HWPL 관계자 3명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위해 한국에서 잠비아로 왔습니다.

신천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교회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뒤입니다.

[잠비아 현지 교민 (지난 22일 통화) : (만에 하나) 확진자가 있다면 300명한테 전파할 수도 있고,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에게 이미 전파가 됐을 수도 있거든요.]

HWPL은 세계 평화와 전쟁 종식을 목표로 내세우는 단체입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대표고 신천지 교인들이 중심입니다. 

신천지 측은 이 행사와 신천지 교회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JTBC 취재가 시작되자 HWPL측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를 긴급 취소한다고 참석 예정자들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행사를 불과 몇시간 앞두고였습니다.

HWPL 측은 잠비아에 간 해당 교인들은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없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했습니다. 

루사카 부시장 등 현지 인사들이 참석하는 행사라 일정을 쉽게 바꾸기 어려웠다고도 했습니다.

(화면제공 : 잠비아 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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