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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뼈·혈관 읽는 '복제불가 보안기술' 개발

입력 2020-01-30 21:41 수정 2020-02-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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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문이나 얼굴 인식을 비밀번호처럼 쓰는 게 흔해졌습니다. 고구마만 갖다 대도 스마트폰 보안이 풀린다는 뉴스에 덜컥 겁이 나는 이유죠.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사실상 복제할 수 없는 생체 보안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몸속의 뼈나 혈관 구조를 읽어내는 방식입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의 한 기업이 얼굴 인식 기술의 허점을 찾아냈습니다.

결제 시스템은 물론, 공항의 입국 심사대도 사람의 얼굴과 가면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최신 스마트폰의 지문 인식 시스템도 실리콘 케이스만 끼우면 아무거나 갖다 대도 쉽게 풀렸습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생체 인식 기술은 이제 생활 속에 녹아 있습니다.

그만큼 복제됐을 때 정보가 악용될 위험도 커졌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복제가 불가능한 생체 인식 기술을 내놓았습니다.

지문이나 얼굴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아니라 몸속을 읽어내는 방식입니다.

진동이나 전기 신호를 주면 근육이나 지방, 혈액 양 등에 따라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반응이 나타납니다.

특정 부위를 인식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쥐거나 의자에 앉기만 해도 보안 인증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 같은 휴대용 도구는 물론 금융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크네론(Kneron),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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