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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장 가상현실 기술 도입…손짓으로 설계까지

입력 2019-12-19 08:33 수정 2019-12-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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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현실 기술이 자동차를 만드는 공장에서 설계 등에 쓰이고 있습니다. 시제품을 계속 만들지 않아도 되다보니 시간도 돈도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텅 빈 공간에서 자동차 설계 작업이 한창입니다.

작업자들이 착용한 건 가상현실을 보여주는 장비입니다.

손짓 한 번에 자동차가 수만 개의 부품으로 분해됩니다.

차량 색상은 물론 부품도 마음대로 바꿉니다.

시동을 걸자 작은 부품에 진동이 생기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나타납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도입한 가상현실 속 자동차 설계 방식입니다.

[한명빈/현대차 디지털 차량검증팀장 : 실제 운전했었을 때 느낄 수 있는 주행 안정성이나 공간감 조작성 이런 부분들을 사전에 평가함으로써…]

최근에 출시한 차량들도 이 설계 방식으로 탄생했습니다.

매번 시제품을 만들지 않아도 되니 개발 기간이 약 20% 줄었습니다.

설계에 들어가는 비용도 연간 15%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벤츠나 BMW 등 해외 업체들도 가상 현실 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안전 교육에 가상현실 기술을 도입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때 운전자가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지 실제처럼 생생하게 전합니다.

건설현장에선 작업자들에게 안전사고의 위험을 직접 체험하게 합니다.

가상현실 기술은 영화와 게임을 넘어 이처럼 산업현장 곳곳에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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