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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증상이 없었다"…무증상 환자, 실제 전파력 얼마나?

입력 2020-01-30 21:57 수정 2020-01-3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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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플러스 시간입니다. 오늘(30일)도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를 다뤄볼 텐데 가짜 마스크 얘기도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국제외교안보팀의 이예원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 증상이 없었다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 증상이 없었다 > 입니다.

[앵커]

증상이면,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없었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가 어제와 오늘 리포트로도 전해드렸는데요.

독일과 일본에서 잇따라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사람, 그러니까 무증상자로부터 병이 전염됐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 보건당국은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잖아요? 지금도.

[기자]

그렇습니다.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단정한 건 아닌데요.

다만 실제 전파력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는 추가 연구가 좀 필요하다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그리고 또 중국과 세계보건기구 WHO가 잠복기 감염이나 무증상 감염이 가능하다고 거론을 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과학적인 근거를 좀 달라, 이렇게 요구한 바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게 좀 어려운 부분이긴 한데요. 잠복기 감염, 그 다음에 무증상 감염. 이 차이가 뭡니까?

[기자]

같은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좀 혼용돼서 쓰이고 있는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말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오늘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무증상 감염은 이 환자가 이미 바이러스가 발현되고 있는데도 외형적으로 발열이라든지 이런 게 잘 안 나타나는 환자입니다. 아주 특이하긴 하지만 확률적으로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스나 메르스 때와 마찬가지로 통상적으로 바이러스가 아예 활동을 하지 않는 잠복기에는 전염 가능성이 없다는 말이고요.

다만 잠복기가 지나고 바이러스가 발현이 됐는데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엔 드물게나마 전염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정리하면 잠복기는 바이러스가 들어오긴 했지만 아직 증상이 나타날 기간이 안 된. 기간 한 2주 정도라고 하는 거죠?

[기자]

네, 최대 2주까지 갑니다.

[앵커]

그리고 무증상이라는 것은 잠복기가 지났는데도. 뭐, 모르겠죠. 개인차가 있을 테니까. 신체가 더 좋아서 그럴 수도 있고. 증상이 실제로 안 나타나는데 이걸 바로 무증상이라고 하는데 잠복기는 일단 감염이 안 되는 것으로 거의 공통된 의견인 것 같고 다만 무증상일 때는 감염이 될지 안 될지는 아직 잘 모른다, 지금 이런 얘기인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것도 한번 전문가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대부분의 무증상자가 아주 제한적인 범위에서만 전파력을 일으키기 때문에… 없다고는 얘기 못 하겠지만, 그게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어요. 연구가 필요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무증상 감염이 확인이 된다면 굉장히 통제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열을 쟀는데 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감염이 됐고 이 감염자가 다른 사람한테 감염을 시킬 수 있다면 문제가 될 텐데 아직 확정이 안 됐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 호텔, 물류창고, 섬

[기자]

네, 다음 키워드는 < 호텔, 물류창고, 섬 > 입니다.

[앵커]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중국 우한에서 온 사람들이 가야 되는 장소인데요.

일단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병원으로 보냈는데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일단은 격리를 시켜야 되니까 각국 정부가 이렇게 조치를 취했습니다.

우선 일본은 지바현에 있는 호텔에, 그리고 미국은 공군기지의 물류창고에 우한에서 온 자국민들을 격리를 시켰고요.

또 호주의 경우가 조금 다른데 호주는 본토에서 적어도 1500km는 떨어진 '크리스마스섬'이라는 섬에 격리 장소를 정했습니다.

이 섬은 사실 호주령이긴 한데 인도양에 있고, 또 보시다시피 자카르타에 오히려 더 가깝습니다.

[앵커]

물류창고에 사람이 있을 수가 있습니까?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그 물류창고가 어떤 공간의 너비 같은 걸 고려했을 때 수백 명의 사람들을 격리시켜서 생활이 가능한, 그런 장소적인 여건이 마련이 돼 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내부 구조를 좀 바꿨다는 거죠? 창고는 창고이지만.

[기자]

추가 필요한 물품도 보내주는 식으로 조치를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는요?

# 가짜 마스크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가짜 마스크 > 입니다.

[앵커]

이제야 나오는군요. 궁금했습니다. 가짜 마스크. 가짜 마스크가 있습니까?

[기자]

실제로 가짜 마스크가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이런 가짜 마스크를 유통해서 걸린 사람이, 판매자가 유치장에 갇히거나 과태료를 물기도 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 마스크 품귀 현상이 발생한 게 원인입니다.

먼지를 막아주는 방진 마스크를 마치 바이러스도 막아주는 고가의 마스크인 것처럼 속여서 부풀려 판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성능을 부풀려서 판 마스크, 이걸 가짜 마스크라고 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과태료는 얼마나 물었습니까?

[기자]

과태료를 어떤 판매 약국은 마스크 하나 가격을 10배 부풀려서 128위안, 이게 우리 돈으로 한 2만 원이 넘는데 이렇게 팔았다가 걸려서 과태료를 5억 원 내게 됐습니다.

[앵커]

5억 원이요. 그런데 마스크를, 가짜 마스크도 있는데 직접 만들어 쓰는 마스크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한번 중국에 있는 한인회 관계자랑 통화를 해봤는데 마스크를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보니까 면티를 잘라서 그거를 마스크를 만들어서 쓰기도 하고 중국 술 중에 50도가 넘는 그런 술들이 있잖아요.

그런 거를 손 세정제 대신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마스크를 만드는 모습인가요, 저게?

[기자]

네, 이게 실제로 보면 저런 기계로 옷을 찢은 면을 마스크로 만들고 있는….

[앵커]

마스크가 부족해서요.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예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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