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당은 오늘(28일) 총선에 나가려는 사람들이 실제로 출마해도 되는지 검증하는 회의를 또 열었습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은 다시 보류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공직선거후보검증위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적격여부 판정을 또 미뤘습니다.
세 번째입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자료를 받아보고 현장 조사와 본인 면담까지 거쳤지만 판정은 또 미룬 겁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 간사 : 추가로 확인할 사안이 다시 발생해서 (현장검증소위가) 다음 회의에 보고하고 다시 논의하기로…]
검증위는 선거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만 같은 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겐 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검증위는 다음 달 3일 회의를 한 차례 더 열어 김 전 대변인과 송 전 부시장 건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당 내에선 그 전에 두 사람에 대한 설득이 강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JTBC에 이미 김 전 대변인 측엔 간접적으로 불출마 요청이 들어간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미투' 논란에 휘말렸던 정봉주 전 의원에게도 같은 뜻이 전달됐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김 전 대변인은 지난 설 연휴에도 군산에서의 활동을 공개하며 출마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정 전 의원 측도 불출마 요청이 있었단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당 평가에서 하위 20%에 든 현역 의원 22명에게 개별통보를 했습니다.
이들은 공천 신청 때 20%의 감점을 받게 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